[주관적 넷플릭스 추천기] 김씨네 편의점, 한국계 이민가족의 일상

[주관적 넷플릭스 추천기] 김씨네 편의점, 한국계 이민가족의 일상

 

 

#1 킴스 컨비니언스, 캐나다에서 한국 교포가 편의점을 한다는 것

#2 배우들은 다 한국인인가요?

#3 특이점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미진 컨텐츠 들고 왔습니다. 뭐, 넷플릭스 컨텐츠는 다 추천해주는 줄 아시냐고요? 아닙니다. 본 것만, 그리고 철저하게 '주관적으로' 보고 재밌는 컨텐츠만 추천해드립니다! 어떤 부분이 재밌는 포인트인지, 또 각 등장인물들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사소한 정보도 아실 수 있어요. 그럼 한번 시작해볼까요?

 

#1 킴스 컨비니언스, 캐나다에서 한국 교포가 편의점을 한다는 것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 간 한국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이 드라마는 3년 전엔 2016년에 캐나다의 한 방송국에서 방영됐어요. 이렇게 인기를 얻다보니 자연스레 넷플릭스로 컨텐츠가 제휴됐습니다. 넷플릭스에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원래는 한국계 캐나다인 최인섭의 연극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에 왔고, 그리고 주변 한국인들은 대다수가 편의점을 운영했죠. 최인섭 씨는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했지만 언제나 틀에 박힌 배역만 맡게 됩니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맡는 배역들은 언제나 뻔하거든요. 모범생이거나, 찌질이거나 등등. 

아무튼 그의 연극 공연이 큰 호평을 얻었어요. 웃긴 건 처음엔 드라마 각본으로 쓰였는데 모두 거절 당하자 연극으로 만들었고, 이게 다시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컨텐츠든 좋은 컨텐츠는 먹히나 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색다르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캐나다로 이민 간 이민 1세대 가족들. 그리고 그 자녀들과의 갈등, 따뜻한 감정으로 풀어내는 방식까지.

전형적인 한국인 영어를 사용하는 미세스 김과 미스터 김.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보수적인 집안 내력을 뽐내고(?) 있죠. 반일 감정을 나타내는 한 장면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출처 https://busy.org/@futureflow11/studying-english-series-01-kim-s-convenience

엄마인 미세스 김은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사람들에게 보일 모습을 굉장히 신경 쓰기도 합니다. (스카이캐슬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 그래도 아빠에 비해선 훨씬 나아요.

이들의 자녀들은 뭔가 '인싸' 느낌에 가까웠어요. 뭐 아들이 소년원 다녀와서 인싸라는 것은 아니고, 외국 드라마에서 동양인을 다루는 방식들에 비해 훨씬 세련됐습니다. 너무 전형적이었잖아요. 여태까지. 아들인 정은 소년원에 다녀와선 정신 차리고 렌터카 회사에서 일합니다. 나름 승진도 하는 잘 나가는 직원입니다. 딸 재닛은 예술 대학에 다니고 있어요. 사진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 대한 에피소드도 참 재밌습니다. 예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아버지가 재닛의 사진을 편의점에 전시하면서 얽힌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최인섭 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제 꿈은 전세계 한인 커뮤니티에서 제 쇼를 보는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도록 희생을 해온 한국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예요"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은 김씨네 편의점은 시즌 4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시트콤으로, 아시아계 배우들로 이렇게 성공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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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우들은 다 한국인인가요?

 

미스터 킴. 극 내 배우 이름은 김상일이지만 실제 이름은 이선형 배우입니다. 2017년 캐네디언 스크린 어워드에서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어요. 이외에도 11개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이선형 배우는 가족이 이민을 떠났고 실제로 엄마가 편의점을 운영했습니다. 정말로 이민 1세려나 생각하면서 본 것 같아요. 정말 찰떡같이 연기하거든요.

 

 

미세스 킴 극 내 이름은 김영미입니다. 실제 이름은 진 윤이에요. 이선형이 72년생인데, 장윤은 62년생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선형 배우가 훨씬 늙...아... 아닙니다. 성숙해보이십니다. 진 윤 배우는 굉장히 동안이신 걸로 합시다!

 

 

 

 

 

 

딸 재닛 역할을 맡은 배우는 안드레아 방입니다. 유튜브로 단편 영화 찍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여기서도 코믹한 면모를 볼 수 있었어요. 갑자기 트로트가 나온다던가. 아줌마를 주제로 한 영상입니다. 하하. 아래 링크 첨부합니다!

https://youtu.be/NDDSuIZfrpI

 

아쉽게도 자막은 없어서, 직접.. 들으시면서 보셔야 할 겁니다 ㅠ

 

 

아들 정 역할을 맡은 배우는 시무류 인데요. 김씨네 가족들 중 유일한 중국 배우입니다. 시무류를 캐스팅한 데에는 최인섭 씨의 입김이 컸다고 해요. 직접 발로 뛰며 배우들을 캐스팅했던 최인섭 씨는 그를 눈여겨보고선 전화를 걸어 바로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3 특이점

김씨네 편의점은 성차별과 인종 차별 같은 코드를 코믹하게 잘 그려냈어요. 비하하는 표현은 아니에요. 어느 정도 캐나다에는 차별을 금기시하는 문화가 깔려있고, 차별하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형성이 되어있기 때문이죠. 이를 주안점으로 두고 시청하신다면 굉장히 깔깔 대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조금 마음에 안 드는 건 TV조선에 방영됐다는 건데, 하... 왜 하필...

아무튼 러닝타임이 짧은 편입니다. 이 역시 요즘 컨텐츠의 흐름에 맞는 적절한 선택인 것 같아요. \

2020년에 시즌 4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