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 콘텐츠가 핫하죠. 드라마 스카이 캐슬부터 시작해서 사극에 좀비를 입힌 킹덤까지. 이외에도 국내 방송사들은 넷플릭스와 컨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첫사랑은 처음이라서>가 공개되는데요. 이외에도 4개의 콘텐츠가 더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럼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살펴보실까요!
#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 보건교사 안은영
# 나홀로 그대
# 인간수업
# 좋아하면 울리는
#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가장 먼저 말씀드릴 드라마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입니다. 연출은 오진석 PD가 극본은 김란 작가가 썼습니다. 오진석 PD는 SBS 출신으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용팔이, 모던 파머 등을 연출해 왔어요. 더 예전으로 가보자면 신우철, 김형식이 연출을 맡았던 프라하의 연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소개를 보니 구체적인 설정은 없는 것 같아 내용을 알기가 힘듭니다.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어디까지가 썸인건지. 첫 인생이라 어렵고 첫사랑이라 서툰 초보들이 한집에 모였다'라는 설정인데, 그리 독특한 설정이라 보긴 힘든 것 같아요. 단지 좀 다른게 있다면 남녀가 한집에 산다는 것. 오진석 피디는 이를 두고 판타지적인 설정을 가미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쉐어하우스에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귀엽게 그려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출연진으로는 배우 지수, 정채연, 진영, 최리, 강태오, 홍지윤 등이 있는데요. 모두 얼굴이 낯익은 배우들은 아닙니다. B1A4에 진영이 그나마 낯이 익어요. 이중 지수라는 배우는 비교적 최근 떠오르는 신예로 자리매김 하는 듯 합니다. 방송에서는 탁구공, 나쁜녀석들에 나오기도 했고요. 나머지 배우들은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던 인물들이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아참!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4월 18일 공개 예정입니다.
# 보건교사 안은영
세상 궁금한 컨텐츠입니다. 이 역시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현재는 여주인공은 정유미, 남주인공은 남주혁으로 캐스팅이 일단락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도 메가폰을 잡은 건 이경미 감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는 거예요. 이경미 감독은 약간은 괴랄한 미장셴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에서 보면 다른 감독들과는 다른, 낯선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원작은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토대로 만들어집니다. 이 소설은 창비 장편소설 부문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보건교사 안은영은 퇴마라는 어둡고 침침한 주제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으로 퇴마를 해나간다는 내용인데, 책을 읽으면서도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캐스팅 얘기를 다시하자면, 주인공으로 정유미가 꼽힌건 더이상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정유미 배우가 가지고 있는 발랄함과 엉뚱함이 드라마 내 안은영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 것 같기도 하고요. 남자배우로는 남주혁인데, 소설 속 약간은 모자란 선생님 역할이라 잘해나갈지는 모르겠어요. 워낙 존잘남에,,, 완벽함으로 표상되는 배우라. 제 편견일 것 같습니다.
2020년, 내년부터 공개될 예정이고요. 아직도 촬영 시작일이라던지, 추가 캐스팅 사항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간수업
송지나 작가의 아들인 진한새 작가가 넷플릭스 드라마 작가로 나섭니다. 1982년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의 아들이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컨텐츠 소식들에 비해 비교적 뜨끈뜨끈한 소식입니다.
인간수업은 학원물로 만들어집니다.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주인공에게 한 친구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뤄요. 그간 한국에서 만들어진 학원물과는 어떤 차별점을 지닐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 부담감이 클 것 같기도 해요. 연출은 드라마 영웅시대와 무신, 무법 변호사를 연출했던 김진민 피디가 맡습니다. 출연 인물로는 알려진 배우가 크게 없습니다. 스카이 캐슬 속 차파국의 착한 아들 기억하시나요. 배우 김동희가 주인공으로 낙점됐습니다!
# 나홀로 그대
최첨단 홀로그램 인공지능을 소재로 합니다. 연출은 이상엽 감독이, 극본은 류용재가 씁니다.
천재발명가 '난도'와 그가 발명한 홀로그램 인공지능인 '홀로'가 나오는데요. <나홀로 그대>는 한 여자가 자신의 편이 돼주는 개인형 인공지능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컨텐츠는 알려진게 정말 없는 편입니다. 기껏해야 출연으로 윤현민과 고성희 그리고 비교적 최근 최여진이 캐스팅 되었다는 것 뿐이예요. 소재에 대한 설명도 그렇다 할 짤막한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그저 2월 14일쯤, 제작에 들어간다는 소식만 접한 뒤론 큰 정보가 없었습니다. 사진도 겨우 구했어요..흙...
# 좋아하면 울리는
반경 10미터 안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을 누구나 다 쓰고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이 이 드라마의 기본 세계관이 됩니다. 연출은 이나정 피디가 맡았어요. 이나정 피디의 최근 대표작으로 곱히는게 <쌈 마이웨이> 입니다. 주인공으로는 김소현, 정가람, 송강 배우가 출연해요. 김소현 배우를 제외하고는 조금은 낯선 배우들입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제외한 드라마들이 대체로 나이대가 어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쓴게 눈에 띄네요!
다음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에요. 참신한 소재로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초반부터 학창시절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는 플래시백을 보여주는데요. 이 어플이 없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몰랐다는 주인공의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아직 넷플릭스에는 공개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으나 올해 방영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넷플릭스가 한국 컨텐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컨텐츠에 힘을 많이 주고 있다는 말이죠. 넷플릭스는 한국을 아시아의 컨텐츠 강국으로 보고 있어요.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컨텐츠들이 신선하고 차별화 돼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초반에 들어올 때, 구독료를 두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아마도 넷플릭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현재의 구독료와 한국 시장 진출에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컨텐츠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점에서 말이죠.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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