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주관적 넷플릭스 추천기] 파이어 페스티벌 (FYRE festival), 콘서트 사기 사건의 참혹한 전말

컨텐츠

by aloke 2019. 4. 23. 00:22

본문

오늘 소개해드릴 컨텐츠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입니다. 지난해 말, 한참 미국을 들썩케 한 사건이 있었죠. 그것은 스타트업 기업인 Fyre에서 주최하는 파이어 페스티벌이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콘서트를 열었고, 이 소식을 알지 못하고 티켓팅을 했던 사람들은 현장에 온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감독을 맡은 사람은 '짐과 앤디' 라는 다큐를 통해 실력을 검증 받은 크리스 스미스입니다. 이분이 현장에서 직접 찍은 것은 아니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찍은 영상들을 수집해 만들었던 겁니다. 생생해요. 보는 내내 퀄리티 좋고, 영상미 있는 다큐 덕에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1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축제를 열었다고?

#2 주최자는 누굴까. 사건의 전말

#3 그래서 어떻게 됐어?

 

 

#1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축제를 열었다고?

 

FYRE festival. 파이어 페스티벌은 초기 진행 당시 엄청난 기대를 끌어모았습니다. 바하마의 한 섬에서 힙한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거대한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컨셉과 함께요. 유명한 모델과 아티스트들이 너도 나도 이 축제를 홍보하고 나섰죠. 인플루언서(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는 신조어로, 간단하게 말하면 유명한 유튜버나 인스타그램 스타 같은 사람들을 뜻합니다)들도 엄청나게 포스팅을 해댔어요. 벨라 하디드나 헤일리 볼드윈 같은 모델들도 홍보했습니다.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한 셈이죠. 어찌보면 마케팅의 귀재가 아닐까 생각도 들 정도 입니다. 총책임자인 빌리 맥팔랜드는 래퍼 자 룰과 함께 역사에 길이 남을 거대한 사기 사건을 만들고 맙니다. 열리지도 않은 축제를 두고 이렇게 크게 홍보하다뇨.  

1500달러에 달하는 티켓임에도 불구하고 티켓은 매진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축제가 열리는 날짜를 기다리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죠.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업계에서 꽤나 알아주는 마케팅 전문가를 섭외합니다. 홍보를 위한 준비는 모두 끝마쳤으나, 이들 중 그 누구도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 사람은 없었던겁니다. 페스티벌에 대한 경험이 전무후무한 상태였죠. 첫시작부터 이랬냐고요? 아니요. 처음엔 전문가와 함께 시작했지만, 빌리 맥팔랜드는 초기에 설계를 함께 하던 사람을 잘랐습니다. 빌리가 원하는 그림에 맞게 설계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비현실적'이었던 겁니다. 그저 망상 속 그림에 불과했던것이죠. 축제를 위해 섬을 통째로 샀다는 빌리의 말도 순전 뻥이었습니다. 소유주와 협의중에만 있었습니다. 홍보가 시작되자 소유주는 협의를 철회했습니다. 그 다음 물색할 장소를 찾았으나, 장소는 최악.

출처 넷플릭스

기존의 멋진 빌라와 텐트는 물자 부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재난 때 썼던 원형 텐트로 바꿨습니다. 그렇게나 많은 예약자를 수용하기란 역부족이었습니다.

빌리에게 주변 사람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포함한 사람들은 빨리 수용 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빌리는 그저 추진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페스티벌은 악몽으로 치달았습니다. 현장에 온 사람들은 충격을 먹었습니다. 빌레에게 아무리 따져봐도, 돌이킬 수 없었죠. 일단 밤이 깊어진 때, 사람들은 텐트 내 침대를 훔치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닙니다. 일단은 그들이 하루 묵을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해 말이죠. 

 

 

 

 

 

#2 주최자 (이름)

 

빌리 맥팔랜드. 그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미국 내에서도 꽤 유망한 젊은 사업가였습니다. 그는 자 룰이라는 힙합 뮤지션과 함께 FYRE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이 앱은 누구든지 '힙한' 아티스트를 섭외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습니다. 파이어 페스티벌은 단순히 이 앱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어요. 다큐멘터리에서는 그간 미디어에 노출됐던 빌리 맥팔랜드를 하나씩 하나씩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빌리를 칭송했어요. 아마도 그런 자신을 치켜세워주는 느낌 때문이었을까요. 빌리는 희대의 사기꾼이 됩니다. 이정도면 조희팔 뺨 칠 정도겠어요.

#3 그래서 이 뒤에는 어떻게 됐어?

 

빌리는 지난해 10월,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이 페스티벌로 체포 됐었지만 보석금을 주고 풀려났었는데, 다시 사기극을 펼친겁니다. 그는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8~10년 형을 받았습니다. 투자를 위해 가짜 서류와 위조된 자료들을 이용했다는 점을 모두 인정했어요. 항소도 포기한 채 말이죠.

출처 https://ko.upost.info/31383239363838333535

이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습니다. 바하마 섬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사람들은 빌리 때문에 삶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어요. 빌리를 믿고 한 여성은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해줬어요. 임금체불된 노동자들은 그 여성에게 항의를 하고 따졌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모아 놓은 돈을 다 털어 5만 달러 가량을 노동자들에게 줬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여성만 피해를 본게 아니에요. 졸지에 파이어 앱을 개발한 사람들도 모두 피해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일각에서는 '꼴 좋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소위 '돈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었던 페스티벌이었거든요. 비행기를 타고 가야했고,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어마어마했으니깐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사람들도 분명 있었을거라 봅니다.

 

SNS로 만든 이미지는 사람들을 현혹하기 쉽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모습을 만들 수 있어요. 솔직히 인스타그램을 보다가도 제 책상이나 일상을 바라보면 간극이 꽤 크게 느껴지거든요. 가끔은 내 주변에 저런 동네, 카페가 있었나 싶기도 해요. SNS로 알게 된 곳으로 놀러갔을때 실망한 적도 있었고요. 빌리는 이런 SNS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했던 거대한 사기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은 파이어 페스티벌을 짧지도 길지도 않게 소개해드렸어요! 

 

▼김씨네 편의점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아래 배너 클릭!

2019/04/18 - [넷플릭스만 판다!] - [주관적 넷플릭스 추천기] 김씨네 편의점, 한국계 이민가족의 일상

 

[주관적 넷플릭스 추천기] 김씨네 편의점, 한국계 이민가족의 일상

[주관적 넷플릭스 추천기] 김씨네 편의점, 한국계 이민가족의 일상 #1 킴스 컨비니언스, 캐나다에서 한국 교포가 편의점을 한다는 것 #2 배우들은 다 한국인인가요? #3 특이점 안녕하세요 오늘도 재미진 컨텐츠..

alokedaloke.tistory.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