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회의원정리] 진중권에 정치 좀비 소리 듣던 이언주 의원 부산 남구을 공천

[부산국회의원정리] 진중권에 정치 좀비 소리 듣던 이언주 의원 부산 남구을 공천

 

총선을 앞두고 이런 제목을 쓰는 게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최근 행보를 보면 이해가지 않는 것 투성이라 뭐라 정의할 수 없었어요. 지난번 장제원 의원에 대해 철새라고 표현한 바 있었는데, 철새라는 표현도 아깝습니다. 철새는 돌아오기라도 하잖아요. 여성 의원 인데다 호기로운 모습이 참 호감이었지만, 진영 논리에 급급해 시류에 따른 스피커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쉽더라고요.

 

2019/08/18 - [알록달록/부산 소식] - [부산 국회의원 정리] 요리조리 철새 정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사상구)

[부산 국회의원 정리] 요리조리 철새 정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사상구)

 

 

 

행보에 일관성이랄게 없었습니다. 경기 광명을에서 중앙당 활동만 죽어라 하다가 갑자기 이언주 의원이 부산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기회주의적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부산이 보수정당이라 만만해서 그런 것일까요? 그럼 한번 이언주 의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민주당에서 미래통합당까지 험난한 과정

#2 지역구 활동은 안중에도 없어

#3 이언주의 말말말

 

  

#1 민주당에서 미래통합당까지 험난한 과정

 

정치 입문 7년. 이언주 의원이 민주통합당 시절 19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된 뒤 20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여성 의원이었던 데다가 꽤나 강단 있는 모습으로 경기도에서 각광을 받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여성의 존재는 당시 늘 희생하던 모습이었으니까요. 게다가 광명 쪽은 젊은 층들이 막 유입되던 때였습니다. 즉 중도층이나 진보층이 자리 잡은 곳이기에 공천만 되면 당선은 확실시됐었죠. 이언주 의원은 큰 무리 없이 당선돼 자리 잡게 됩니다. 원래 손학규가 쭉 자리를 지켜온 지역이었고, 심지어 선거 때 손학규가 물심양면 지원해줬어요. 이언주는 손학규를 적극적으로 활용 했습니다.

 

 

2016년도였나요. 경기도 당위원장직에 도전했지만 전해철 의원에게 패하는 바람에 지도부에 들어가는 건 실패했습니다.그러자 갑자기 친문 패권 타도를 외치면서 국민의 당 안철수 전 의원을 지지 선언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것이죠.

 

보수당이 합쳐야 한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통합에 앞장섰어요. 바른미래당으로 다시 또 시작된 것이죠. 이게 웬걸. 손학규와 관계가 틀어지더니 ‘찌질하다’고 발언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의원이 되어선 다시 자기 정당을 만들어요. 얼마 안 되어서 들리는 소식, 미래통합당 입당.

 

 

#2 지역구 활동은 안중에도 없어

 

이언주 의원의 대표 발의는 화려합니다. 다양하게 발의를 해왔고 의원으로서 충실히 법안 발의에 힘쓰고 있는 것 같았어요.

 

 

https://opinion.lawmaking.go.kr/gcom/nsmLmSts/out?scBlNm=scBlNm_blNm&scPpsUsr=%EC%9D%B4%EC%96%B8%EC%A3%BC&sgtCls=900202&sugCd=20&pageIndex=1#

(국회·정부)입법현황 ㅣ 국회입법현황

 

자신이 발의한 법안을 적극적을 홍보하진 않더라고요. 최소한 국민에게 유리하거나 도움이 되는 법안의 경우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게시하여 누구든 열람이 가능하게 둬야 합니다.

 

출처 이언주 의원 블로그

이외에도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행사도 홈페이지를 통해선 알 수 없었어요. 뭐 지역구에 플래카드나 기타 등등 문자로 알리는 등 방법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서치 해봐도 도저히 나오지 않네요. 지금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아무튼 현재는 보수진영의 스피커 역할을 자처하면서 당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활동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부산 남구 을의 경우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터 잡고 있습니다. 굵직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어요. 우암동 클러스터부터 시작해서 미군에서 생화학 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재호 의원의 경우엔 꽤 오랫동안 남구를 맡아 왔습니다. 4선만에 당선됐기에 남구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은 박 의원이 없으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갈 수 없어요.

 

2019/08/15 - [알록달록/부산 소식] - [부산 국회의원 정리] 3전4기 근성 충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남구을)

[부산 국회의원 정리] 3전4기 근성 충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남구을)

 

 

#3 이언주의 말말말

 

너무 많아서 쓰기 부담스러워요. 정보를 제공해드려야 하니 한번 꼽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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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업어 키우다시피 한 손학규 의원에게 찌질하다고 하여 당원이 제한된 바 있습니다.

 

-       이낙연 총리 내정 당시 하자가 있는 물건, 강남 총리라고 칭한 바 있었어요. 하지만 정작 자신은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강경화를 두고 외교부 장관은 남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       또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한 전적도 있습니다. SBS 뉴스에서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발언을 인용하자면 “그 아줌마들이 뭔데?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거든요. 사실 옛날 같으면 그냥 아줌마들 이렇게 해가지고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 거예요.그래서 돈 좀 주고 하면 되는 건데중략)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그 따는 진입장벽 정도가(중략) 아주 미친놈들이야.완전히 우리나라는 이 애 갖고,이게 나라가 아니야 나라가.” 보고 기가 차더라고요 정말.

 

-       또 문재인 대통령의 공무원 증원 정책에 대해서 생산성 낮은 하급 공무원은 추첨으로 뽑으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또 알바 월급 떼여도 신고 않는 게 공동체 의식 이란 취지의 발언도 했어요.

 

-       하 게다가 한남충 발언에 한화는 좌파라고 이야기하고 군부정권 옹호도 했어요. 게다가 성소수자 혐오 발언까지.

정말 끝이 없네요. 더 있지만 이제 그만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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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의 경우 의원으로서의 활동이 주로 ‘스피커’에 맞춰져 있습니다.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주목을 받고 조직 내에서 주목받고 싶어 하는 인물이에요. 초반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당시 거물 의원이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여성 의원이지만 당내 여론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당적에 맞게 입장을 바꿔가는 모습을 보니 판단이 틀린 것 같더라고요.

 

부산 남구 을에서 이언주 의원과 박재호 의원이 어떻게 담판 지어질지 감은 안 잡혀요.남구을의 경우도 워낙 오랫동안 한국당이 해 먹다가 탄핵 정국 때 운 좋게 민주당이 잡았거든요. 이후에도 뭐 잘 해왔으니 박 의원도 나름의 전략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20000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