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9시 부산시청 후문 광장에서 부산공무원노조 주관으로 故 정경진 전 행정부시장 영결식을 진행했어요.
영결식은 동료 직원과 유가족, 조문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영결사, 조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어 친구들과 시간을 못 보냈다. 이제는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 일하면서 마음 아프게 한 분들 계시면 제 부덕이지 아무런 사심 없었다”는 정경진의 육성이 흘러나오기도 했어요.
오거돈 부산시장은 영결사에서 “그분은 저를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 세상을, 부산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고 저를 선택했을 때 저는 후배나 동료를 넘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동지를 얻었다”면서, “그러나 저는 무엇 하나 그 사람을 위해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언젠가 이 빚을 갚겠다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이제 그럴 기회조차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진다”고 말했습니다.
故 정경진 전 행정부시장은 1959년 경남 남해 출생으로, 부산상고와 동아대를 졸업했습니다. 198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국무총리실, 대통령비서실, 행정자치부와 부산시 주요 요직을 거쳐 2014년 행정부시장으로 취임했어요. 그 이후 부산 시장 후보로도 점쳐졌으나 오거돈 시장에게 차례를 양보하기도 했어요.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 현장 확산방지하여 메르스를 종식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무료환승, 피란수도 부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부산형 기초보장제도 시행 등 초석을 마련, 부산 발전에 기여했어요. 정말 부산을 위해 온몸을 다해 일했습니다.
故 정 전 부시장은 지병인 골육종으로 지난 5일 별세했어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발인, 시청 후문광장에서 동료 공무원들의 애도 속에 영결식을 치렀습니다. 장지는 창원 공원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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