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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회의원 정리] 불출마 선언 뒤 김무성, 진심일까?

알록달록/부산 소식

by aloke 2019. 11. 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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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회의원 정리] 불출마 선언 뒤 김무성, 진심일까?

 

-       인맥/계파 중심의 김무성 의원

-       불출마 선언 뒤 최근 상황을 돌아보며

-       늘 논란을 만들고 다니는 트러블 메이커

 

 

정치인의 신념, 능력은 성장 배경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무성 의원 특유의 서글서글한 성격, 주변 사람을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951년생인 김무성은 부산 남구 용당동이 출생지입니다. 전남방직주식회사인 창업주인 김용주의 아들입니다. 가만 보면 김세연 의원도 그렇고 현 국회 한국당은 금수저 출신이 꽤나 있는 것 같네요. 부산 경남중학교에 다녔어요. 이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중동고등학교로 상경했습니다.

그렇게 한양대를 졸업했어요. 이후에는 경영인으로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30대에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렇게 정계 입문 뒤에는 김영삼 총재 밑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었어요. 지금은 한국당이지만 민주계에서 시작했다니 놀랍죠? 그래서 그런지 5.18 관련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서스럼 없이 부릅니다.

그래서 민주당 사람들과도 크게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어요. 저기도 있어봤고, 여기도 있어봤으니 상대 진영에서 어떤 의도로 언론을 이용하고 정치 세력을 모으는지 잘 알고 있었죠.

 

 

-       인맥/계파 중심의 김무성 의원

 

김무성 의원 홈페이지

 

김무성 의원은 아마 현 국회에서 박지원 대안 신당과 더불어 정치 쪽에선 꽤나 뼈 굵은 의원입니다. 한 정치 8단쯤 되겠죠. 15~20대 국회의원이에요. 그가 인맥 중심 계파 중심이라는 것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인 호방한 성격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굉장히 발이 넓습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과 같이 예능을 할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였어요(물론 김 의원이 최근 황교안 단식 사태로 박 의원을 뭉뚱그려서 꼬집었습니다) 또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도 사이가 좋았죠. ‘정치적으로는 서로 미워하고 견제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라는 느낌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초선 의원들 따로 불러서 챙겨주기도 하면서 알뜰살뜰 잘 챙긴다고 해요. 옛날 새누리당 대표 시절 때 김 의원의 딸 결혼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어요.

김무성 의원 홈페이지

하지만 박근혜가 당에서 활개를 치던 때, 눈 밖에 나가버린 탓에 새누리당에선 거의 묻히다시피 됐었죠. 사실 대선 후보로 언급될만큼 굉장히 영향력이 강한 의원이었습니다. 따르는 의원들도 꽤나 있었고요. 당시 여당 입장에서, 야당들과 대화를 나눠서 실속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금이야 한국당이 자기 진영논리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지만, 김무성 의원의 경우 지킬 건 지키면서도 대화를 통해 서서히 맞춰가는 타입이었어요. 예를 들면, 현재 최저임금이 30% 인상된 것에 대해 올리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비판했던 것. 박근혜 탄핵을 지지 하면서도 구속은 반대했던 것 등이 있습니다. 당시 제도권 내에서 기본적인 헌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만 처분을 받으면 되는 것이지, 죄를 물어 구속까지 한 건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얘기했었죠.

 

-       불출마 선언 뒤 최근 상황을 돌아보며

 

박근혜 탄핵 국면을 맞이한 뒤 김무성 의원은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2020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선언했었습니다.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당이 어렵게 된 건 제 책임이 있다.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있는 퇴장으로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고 얘기했어요. 사실상 불출마를 다시 확인한셈. 사실 5선의 그가 더 의원을 오래한다고 해서 좋을 것은 없을 것 같고,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대선을 준비할 수도 있어요. 뚜렷한 움직임은 현재 보이지는 않으나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는데, 국민경선제 방식으로 공천 방식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아마 김 의원이 가장 한국당 내에서 변화와 화합을 갈망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상 공천 방식보다는 낡은 보수의 이미지, 젊은 사람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무시하는 분위기, 꼰대당의 이미지를 버리지 않는 이상 결코 바뀌지 않을겁니다.

이달에는 김 의원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 김의원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를 사면할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아마 박근혜를 사면하는 순간 보수 통합은 힘들 것 같아요. 현재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그리고 우리공화당 등 보수권이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라는 폭탄을 안고 가기란 쉽지 않거든요. 아마도 내년이면 사면이라는 카드를 쓰지 않을까요.

 

 

-       늘 논란을 만들고 다니는 트러블 메이커

이승환 페이스북

사실 김무성이 만들어낸 논란은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는 지금 거의 개그캐릭터로 자리매김했는데, 사위가 상습 마약사범, 둘째 딸이 교수 특혜 임용 논란이 있었고요, 중국 조선족 수용에 대해서 실언을 하기도 했어요. 옥새파동, 노룩패스로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습니다. 여성 대통령은 우리 정치 최고의 쇄신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어휴 진쨔ㅏ) 법안 발의 0건 한적도 있었어요. 청와대 폭파 발언까지.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부친 김용주에 대한 논란도 있었어요. 굳이 자세한 언급은 않겠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직설적인 화법으로 생각없는 꼰대로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한국당 내에서 그 누구보다 화합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국당은 지금 진영 논리에 휩싸여서 그 누구 하나 자기 신념 가지고 나오는 사람이 없어요. 김무성 의원은 다른 당 시스템을 적극적을 벤치마킹 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사실 진짜 게을러 보이긴 해도 가장 합리적인 사람인거죠. 내년 김무성의 보수권 입지가 궁금해집니다. 이제 초당적인 활동들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면 부산 영도에는 누가 나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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