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국회의원정리] 2020 총선 불출마 선언 한국당 김세연 의원(금정구) , 부산 정치 지형 변동?

알록달록/부산 소식

by aloke 2019. 11. 26. 23:18

본문

2020 총선 불출마 선언 한국당 김세연 의원 , 부산 정치 지형 변동?

- 김세연 의원의 정치 입문기

- 김세연 의원은 당내 젊고 개혁적인 인물 평가

- 다음해 금정구 총선에는 누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김세연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때문에 정치권이 핫 합니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 이슈가 모아진 건,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남긴 말 때문입니다.

 

 

좀비이자 존재 자체가 민폐인 한국당은 해체해야 한다

 

 

소속당에 일갈을 남긴 김세연 의원.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남은 짧은 글은 정치권을 술렁이게 할 만큼 큰 위력이 있었습니다. 3선 의원인데다, 언론에는 큰 존재감을 내비치지 않던 김 의원의 행보는 정말 깜짝 놀랄만 했어요.

김세연 의원은 누구일까요? 그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데에는 그간의 이력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김세연 의원의 정치 입문기

 

자유한국당 금정구 김세연 의원은 1972년생으로 부산 출신입니다. 동래초, 안락중, 금정고, 서울대를 나왔는데요, 할아버지 김도근은 동일고무벨트의 창업주입니다. 아버지 김진재는 5선의 국회의원이었어요. 아버지에서 아들로 금정구를 물려받은 셈이죠. 보니까 금수저 집안이긴 합니다.  

 

 

40, 비교적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이 된 김세연 의원에게 역경이 없었다고 하면 그것도 거짓말일겁니다.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다른 사람에게 밀려서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금정구에 당선이 됐어요. 득표율은 64.76%.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이정도 득표율을 얻었다는 것은 당시 지역구에서 주민들에게 큰 신임을 얻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것 역시 아버지였던 김진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죠.

 

 

- 김세연 의원은 당내 젊고 개혁적인 인물 평가

 

이렇게 아버지의 노선을 따라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당내에서는 개혁적인 성향을 띠었습니다. 사실 개혁적이라기 보다는 가장 상식적이었던게 아니었나 싶어요. 민본21 경제민주화 실천모임의 간사를 맡고, 국회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서 국회선진화법을 만드는데 두팔을 걷었습니다. 또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입법 연구모임인 아젠다 2050의 창립을 주도했었어요. 당시에 꽤나 중진의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근혜 파동 때는 유승민 등 의원들과 나가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왔어요. 일전에 언급했던 장제원 의원의 철새 행보와는 조금 결이 달랐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워낙 개혁의지가 강했지만, 한국당 내 공천 문제를 해결하고 또 지역구 의원들과 주민들이 그가 한국당으로 돌아가기를 강력하게바랬다고 해요.

2019/08/18 - [알록달록/세상 얘기] - [부산 국회의원 정리] 요리조리 철새 정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부산 국회의원 정리] 요리조리 철새 정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부산 국회의원 정리] 요리조리 철새 정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오늘 소개해드릴 의원은 부산 사상구 장제원 의원입니다. 한때는 대선 후보급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던 의원이었어요. 부산 내에서는 &l..

alokedaloke.tistory.com

 

- 다음해 금정구 총선에는 누가?

 

3선 의원이었던 김세연 의원이 사라지게 되면 다음해 금정구 총선에는 누가 나오게 될지 자연스레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이름이 언급되는 사람들은 보수 진영에는 백종헌(무소속)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있고, 민주당은 김경지 금정지역위원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하 전 의장)4선의 시의원과 7대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꽤나 잔뼈가 굵습니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향후 총선 시즌이 다가오게 되면 보수진영의 러브콜이 이어질 듯 싶습니다. 젊고 개혁적인 성향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김경지 금정지역위원장은 이미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거의 무명에 가까운 편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동시 합격한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입니다. 20년가까이 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직한 이력이 있습니다. 2017년에 공직에서 물러났어요. 2004년에는 사법시험에도 합격했었어요.

오른쪽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도 언급됐습니다. 금정구 구의원을 세차례나 지낸 그는 의장으로서 임기를 잘 마무리 하고싶다고 밝혔지만, 이것 역시 시즌이 되어봐야 알겠죠.

 

 

내년 금정구의 총선이 아주 기대가 됩니다. 금정구는 부산 내에서 대학이 3곳이 몰려있는 나름의 학군이기 때문입니다. 교육구로의 공약은 물론 젊은 층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

 

김세연 의원은 금수저라고는 하나 누구보다도 정치인의 기본적인 자질 중 하나인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자가용으로 학교를 등하교 했는데, 그 때 학교에서 먼 데서 늘 내리다 하루는 늦어서 교문 앞에 내렸다고 합니다. 그때 물리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김세연을 향해 세연아 돈이 없어 점심을 못 먹는 친구들도 생각해보거라고 꾸짖었대요. 이걸 보고 수치심이 들었는데, 자신은 혜택을 많이 받고 자라는데 버스로 등교하는 친구들은 그런 자신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 때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대요.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인터뷰 전문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18177.html

 

한국당 김세연 “우물에 침 뱉기? 못 먹게 됐으니 새로 파자는 것”

[토요판] 인터뷰‘한국당 해체’ 요구한 김세연 의원“상식적 목소리 전달하면 성찰커녕 되레 공격당해극히 일부 민심만 대변할 뿐수명 다한 상황 자각도 못 해”“내년 총선 낙관하는 건 착각조국 사퇴 이후 잇단 실수로한국당에 대한 기대도 원위치”“공천 공정성 담보하기 위해여의도연구원장직 고수할 것”

www.hani.co.kr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