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릭서입니다 :)
요즘 맛집 컨텐츠를 많이 올리죠. 넷플릭스를 통 올릴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아 이렇게 일상을 자주 올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요즘 서면에서 핫하다는! 화화정이라는 술집을 소개해드리려고요. 부산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킹스맨 술집으로 알려져있어요. 비가 내리던 날에 갔음에도 대기인원이 꽤 많았습니다. 30분을 기다려서야 먹었어요. 원래는 기다리면서 음식 먹는걸 즐기지 않는 타입이지만, 같이 간 친구 때문에... 하하
릭서의 솔직담백 맛집 리뷰! 시작합니다.
보이십니까 영롱한 자태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푸집해보이죠. 배추와 소고기를 겹겹이 싼 화화 나베. 밀푀유나베 전골이 이집의 대표 메뉴입니다. 돈코츠 육수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에 계란 노른자도 충분히 익혀서 나눠 먹었어요. 풀어서 드시면 안됩니다.. .하하
저한테는 살짝 짠감이 없지 않았어요. 사실 나오자 먹었을 때는 간이 적절했고, 끓일수록 짰습니다. 뭐 국물이 졸아들어 당연한 것이지만 전골 메뉴의 특성상, 그리고 술집에서 국물 요리를 시켜 먹는다는 점을 고려해서는 조금만 간을 덜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건, 요즘 SNS 특성상 빛좋은 개살구, 그러니까 외관에만 신경쓴 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도, 맛도 다 잡은거죠. 거기다 사이드메뉴에서 식사를 고려했던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SNS에 보니까 매콤 대창 볶음도 많이 올라오던데, 원래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기본 메뉴를 시켜보는게 인지상정. 아래 메뉴 첨부하겠습니다!
보시면 화화정이 가장 핫한 이유는 비밀문이 있기 때문이에요. 메뉴에도 보시면 화화정 비밀문을 SNS에 게재하면 음료를 준다는 문구가 있죠?
겉으로 보기에는 양복 가게처럼 보이는 이 술집. 솔직히 좀 뜬금없기도 했어요. 술을 파는 주점이라기엔 그렇게 위치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았어요. 외관 분위기가 이래서 실내도 원목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조금 놀랐습니다. 달랐거든요.
조금 아쉬운 건 음식이나 술집의 분위기가 일관성이 있지는 않았어요. '퓨전'의 느낌이었거든요. 하얀 주광등이 달린 복도를 지나치자 하얀천이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원목 느낌의 양복점 같은 내부를 기대했었어요. 겉은 근대에 있을 법한 양복집 분위기, 내부는 러블리한 느낌, 하얗고 비치는 천 사이로 술 마시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그러고 메뉴는 나베와 대창 볶음, 한우육회를 팔았죠. 그냥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때려박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론 한번쯤 다시 올 의사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나타낸 전체적인 묘사들이 별로인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한발 떨어져서 쓰려는 제 최소한의 노력이거든요. 막상 가서는 '우와 우와' 속으로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댔어요. 오는 연령대 분들은 커플이거나 30~40대 여성들이 꽤 있었어요. 아마도 분위기를 많이 타서 그렇겠죠.
여기 사장님이 가게 위치를 고려한 것 같아요. 술을 여기까지 마시러 올 만큼 매력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최소한 가게의 존재를 이렇게 알릴 수 있어서 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음식도 나쁘지 않았고요. 분위기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음식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어요. 전골 안에 들어간 재료들도 아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창볶음 한번 먹으러 가려고요. 아무쪼록 언제 다시 방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방문까지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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