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성 기사들을 유포하는 옐로우 저널리즘, 황색언론은 미디어가 생겨난 이래로 꾸준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SNS가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 들고선 뉴스를 악용하기 시작했죠. 부분 혹은 완전히 날조된 기사를 진짜 언론사로 위장시키기 시작했어요. 외국에서는 Fake news, 우리나라에서는 가짜뉴스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휘발성이 강한 SNS에서 대중들은 지나가 버리기 쉽상입니다. 즉, 이슈를 두고 더 이상 진실을 확인하려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지고 박근혜는 대통령 자리에서 ‘파면’됐어요. 하지만 박근혜를 지지하는 ‘친박’세력들은 가만 있지 않고 있습니다. 반기를 들고 나선 셈입니다. 박근혜를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언론들을 두고 낚시성, 거짓이 담긴 뉴스를 만들어 무작위로 배포하고 있어요. 가짜뉴스로는 프리덤뉴스, 애국일보(헌법 어기는 사람 옹호하라고 만든 애국 아닙니다.), 노컷일베(누가 봐도 일베가 만든 가짜언론사다. 노컷뉴스는 무슨 죄인지ㅠㅠ), 미디어워치, 올인 코리아 등이 있습니다.
노컷일베 발행사는 부림 주택 안에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엔 박근혜 정부의 이념 전쟁에 앞장선 우익 단체들이 모여 있었다고 합니다. 한겨레21과 씨네21이 공동 취재한 링크 하나 올려봅니다! 한겨레 21 3월 14일자 보도, <부림주택 안에서 무슨일이?>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3226.html
또 박근혜를 변호 했던 서석구 변호사가 가짜뉴스를 마구잡이 퍼뜨리고 다녔다는 정황도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217500054 서울신문 기사인데요. 참…
해외에서 가짜뉴스가 퍼뜨린 뉴스를 보면 가관입니다.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던가 ‘힐러리 클린턴이 테러단체에 무기를 팔았다’던가. 미국 대선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어요. 특정 게시물엔 많게는 수백만건을 기록할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몰고 왔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언론이 보도한 촛불집회 참가자 수는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사건은 북한의 지령이었다’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모두 조작됐다’ 같은 근거 없는 보도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실제로 보수 성향을 가진 필자의 친구는 가짜뉴스를 보곤 진짜라고 착각했다고 말했어요.
최근에는 5.18 운동을 둘러싸고 가짜뉴스를 담은 전단지를 직접 배포한 정황이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5.18 유공자들을 ‘10% 가산점 받는 금수저’라고 칭했어요. 그러면서 5.18유공자들은 국가고시에서 5~10% 가산점을 받고 공직자리를 싹쓸이하며, 금전적 혜택도 받고,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를 배포한 사람은 지만원으로 역사왜곡으로 논란의 중심점에 있는 인물입니다. 지난달 31일 지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5·18 가짜뉴스 전단지를 올리며 “빨강사회를 38일만에 파랗게 바꾸는 방법은 전단지 도배 밖에 없다”며 대선에 대비한 기획임을 밝힙니다.
가짜뉴스… 대선이 다가오니 더욱 판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판별해야할까요?
그래서! 포털사이트 다음은 19대 대선에 맞춰 새롭게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팩트체크’와 ‘가짜뉴스’ 관련 코너를 마련한거죠. 대선 뉴스 역시 개인별 관심사에 맞춰 제공합니다. ‘가짜 뉴스 바로 알기’ 코너는 가짜 뉴스 관련 기사를 모아 제공합니다. 또 가짜 뉴스의 사례, 판별법, 신고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언론사별 팩트체크’ 코너는 대선 관련 주요 이슈, 주장, 공약 등에 대해 언론사들이 분석해 기사를 제공합니다. 구글 역시 언론사들과 협약을 맺어 가짜뉴스 퇴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대선과 관련된 기사들은 이제 곧 팩트체크라는 마크가 붙어 기사를 접할 수 있을겁니다.
현재 외국은 가짜뉴스를 퇴출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의원들이 고등학교에서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또 구글과 페이스북은 프랑스 대선에 대비해서 팩트체크 플랫폼을 마련하기로 했죠. 인도네시아 이슬람 종교 지도자 단체까지 ‘가짜 뉴스 경고’ 율법을 발령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가짜뉴스를 둘러싸고 대선은 첨예하게 대립할 것 같습니다. 각종 포털에서는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짜뉴스가 생겨날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짜뉴스를 믿지도 보지도 말아야 겠죠. 가짜뉴스 판별을 위한 교육이 일단 가장 시급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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