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좀 제대로보자] KBS,MBC,SBS 지상파 3사 문제가 뭘까?

[뉴스좀제대로보자] KBS,MBC,SBS 지상파 3사 문제가 뭘까?

KBS는 권력구조 따라 바뀌는 구조입니다. 세월호 녹취록 파문 기억하나요?

KBS는 권력 따라 바뀌는 구조입니다. 사실상 ‘공정한’ 보도를 하기 힘들어보입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죠? 세월호 녹취록 파문.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이정현 전 대표가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참사 보도를 수정하거나 빼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KBS 고대영 사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어요. KBS는 국민의 방송이니까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했다는 말입니다. 수없이 그런 전화를 받아왔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요.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이게.

 

KBS는 이렇게 ‘청와대’로부터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 충분히 감안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KBS는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지배구조로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를 문제라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언론인이라고, 언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지금 MBC 뭐가 문제일까요? 다 문제죠 다.

 

MBC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분명 괜찮았습니다. ‘공정언론’하면 MBC라는 말이 우선적으로 나오던 시대가 있었죠. 근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욕만 오지게 먹습니다. MBC가 촛불집회 때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 같습니다.

2012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 170일 동안 파업을 벌입니다. 이때 MBC에서는 언론인 6명이 해직됩니다. 강지웅 사무처장, 정영하 MBC본부장, 이용마 당시 노조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 박성제 기자. 6명이 해고통보 받습니다.  김재철 사장이 취임 후 약 MBC에서 징계받은 언론인이 23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공정언론이라는 가치에 맞서 싸우는 기사들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 있네요. 6년째 막내인 MBC기자들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MBC. 내부 막내들이 직접 나서서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영상을 올린 막내들은 회사로부터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압박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자 전국 곳곳에서 MBC막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번 대선 이후 정권이 바뀐다면 상황이 좀 나아질까요? 곧 바뀔거라 보고 있는 MBC 지배구조에 희망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MBC를 더욱 욕해야겠죠! 비판하고, 보지말아야겠죠. 언론은 대중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항상 대중이 감시해야합니다. 기대해봅니다. MBC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강한 열망을 담아!

 

SBS는 어때요? 아직은 잘 몰라요 그래도 의심하고 봅시다

SBS는 저번에 언급했던 것처럼 사기업입니다. ‘세습 경영’이 가능한 구조죠. SBS는 KBS나 MBC처럼 권력구조가 바뀌는 것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냥 SBS는 권력 하나면 조종이 가능한거죠.

권력이 SBS 통제를 기도하면 어느 때든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상업방송이기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소유와 경영권과 관련해 이들을 공격한다면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SBS를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SBS홀딩스, SBS홀딩스를 소유하는 태영건설에 타격을 입을 경우에는요? 과연 SBS가 제대로 보도할 수 있을까요?

저번에 지배구조를 다룬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태영이 대주주인 SBS가 만약 한 지역의 하수 관리를 문제 삼잖아요? 그러면 그 지역은 하수 처리장을 세우고 SBS의 대주주, 태영을 사업자로 선정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문제가 많습니다. 언제든지 태영의 이익에 따라 SBS보도를 쥐락펴락 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각 언론사의 한계를 짚고 넘어가봤는데, 지상파 3사를 믿지 못하는 이유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얘기 나눠보고 또 정리해봐요.
이 다음에는 종편에 대해 짚고 넘어가볼까 합니다. JTBC와 TV조선 그리고 채널A의 설립 배경과 문제점을 이야기 하려해요! 그럼 다음 시간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