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청년들은 종이신문을 읽지 않습니다.
최근 언론비평지인 미디어오늘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꽤나 재밌는 주제가 나왔다.
'더 이상 청년들은 종이신문을 읽지 않는다'라는 게 통계로 나온 것이다. 물론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언론 공룡 같았던 종합일간지 10곳과 경제일간지 2곳에 대해 이름 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ㅋㅋ
아래는 미디어오늘 기사 링크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0580&sc_code=&page=&total=
청년들 신문 안 읽는 건 우리 모두 아는 사실. 신문 읽는 사람이 솔직히 말해 얼마나 된답니까?
비난보다 무서운 게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이제 더 이상 청년들은 종이신문을 읽지 않는다. 아 참, 여기서 청년의 정의는 20대로 제한한다.
최근 미디어오늘이라는 언론비평지와 대학생활 관련 앱인 에브리타임이 흥미로운 결과를 내놨다. 대학생 1,017명을 대상으로 약 17일동안 설문조사를 벌였다.
눈에 띄는 점은 종합일간지 10곳과 2대 경제일간지의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보다는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이 훨씬 많았다.
한겨레와 중앙일보만이 30%이상의 신뢰도를 보였다.
뉴스, 신문이 아니면 어떻게 보나요?
또 이들이 뉴스를 주로 접하는 채널은 네이버가 1위로 독보적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낸 것도 특이점이다. 주로 뉴스를 읽을 때 네이버로 들어가 검색을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뒤로 TV, 카카오톡 페이스북, 유튜브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 순위가 바로, 종이신문이다.
신뢰하는 매체 1위에는 촛불정권을 앞세웠던 JTBC다. 손석희 앵커의 신뢰도 높은 이미지와 함께 최순실 태블릿 보도로 젊은 층들의 신뢰를 한몸으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EBS, 네이버 뉴스, YTN, SBS, KBS, 다음 뉴스, 연합뉴스, MBC 다음에야 종이신문이 뒤따른다. 한겨레, 매일경제, 한국경제, 경향신문, 동아일보, MBN, 조선일보 순이다.
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경향, 동아일보 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도 주목할만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학교에서 경제 혹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를 구독하고 있거나 학교 과제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레짐작해본다 ㅋㅋ
신뢰하지 않는 매체는 인터넷 매체들이 대다수!
신뢰하지 않는 뉴스매체는 단연 인사이트가 1위다. 이 매체는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언론이라기보다는 유사언론에 가까울 정도로, 취재를 하는 매체가 아닌 다른 매체에서 쓴 기사들을 베껴오는 것으로 연명하는 회사다. 이들만의 단독 기사도 없고, 특색도 없다. 아니 특색이 있다면, 자극적인 사진과 기사 제목으로 독자들을 기만한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위키트리, 디스패치가 그 뒤를 이었으며 그 바로 다음이 조선일보와 TV조선이다.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에 대해 꼽았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1위 tvN (84.0%)
2위 JTBC (80.2%)
3위 MBC every1 (66.6%)
4위 MBC (60.6%)
5위 딩고 (60.3%)
6위 OCN (59.0%)
7위 SBS (56.9%)
8위 Mnet (55.7%)
9위 KBS (49.8%)
10위 연애플레이리스트 (39.1%)
11위 EBS (39.0%)
12위 1theK (34.0%)
13위 코미디TV (29.9%)
14위 OGN (16.4%)
15위 채널A (14.8%)
16위 MBN (9.3%)
이중 딩고나 연플리(연애플레이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MCN매체다. TV에 개인 채널을 두는 것이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매체들이다. 요즘에는 이런 신생 매체들, 뉴미디어 매체들이 젊은 층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청년들이 TV를 이용하는 방법도 점점 파편화 돼가고 있는 실정
물론 TV 본방사수가 짱이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 않나. 그러다보니 주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TV 콘텐츠를 즐기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사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나 토렌트를 이용하는 청년들의 수도 늘어났다. IPTV혹은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직 돈을 주고 콘텐츠를 본다는 의식이 자리잡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도대체 왜... 자꾸 이렇게 매체들이 힘을 잃어갈까요
이렇게 종이신문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새로운 매체들에게 자리를 자꾸 내주는 것에는 기성 신문 혹은 기성 미디어들의 안락함을 지적하고 싶다.
게릴라 부대처럼 움직이는 뉴미디어들이 이미 청년세대를 타겟으로 부단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거대 자본을 소유한 대형 미디어 회사들은 언제든지 사람 부려서 청년들의 마음을 뺏들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게 가능하다.
청년들을 타겟으로 매체 활동을 했으면 한다. 결국 이들이 일후에 기성세대가 되면 미디어 회사들이 서있을 곳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의 짧은 단상이다. 얼마전에 미디어 오늘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언론 생태계가 암담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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