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Nirvana) 열반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밴드는 내 학창시절을 앗아가버린 마법의 밴드였다.
가장 처음 들었던 노래는 Smells like teen sprits.
단순한 코드로 이뤄졌던 이 노래는 나에게 마치 폭발음처럼 들렸다.
1. 너바나, 멤버를 구성하기까지
너바나 초기 멤버는 커트 코베인(Kurt Cobain)과 크리스 노보셀릭이다. 드러머는 채드 채닝이였으나 1집 발매 후 해고되기에 이르렀다. (커트 코베인과 잘 맞지 않다는게 이유. 게으르다나 뭐라나)
아무튼 초기에 앨범 Bleach를 내놓으면서 미국 워싱턴 주 애버딘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아래는 Bleach 활동 당시 영상.
예상과는 달리 이 앨범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알아주는 밴드가 됐다.
채드 채닝 해고 이후 드러머의 부재로 데이브 그롤이 들어와 활동하게 됐다. 초기 멤버 구성에 골치를 썩던 커트 코베인은 드디어 제대로 된 드러머를 찾게 된 것이다. 사실 데이브 그롤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Dave grohl(데이브 그롤)은 사실 Foo fighters로 활동하고 있다!
1987년에 결성한 너바나는 3년간 드러머를 찾다가 1990년대가 되어서야 Nevermind를 내게 됐다.
2. 전설이 이름을 알리 시작한 앨범
2집인 Nevermind. 이 앨범은 메탈리카와 U2 건스앤로지스를 그냥 제쳐버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너바나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이때 smells like teen sprits가 나왔으니까.
너바나는 동성애를 지지하고 주류를 이루는 문화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당시 상업적으로 변모해가던 메탈 음악을 부정하고 차별을 반대했다. 진짜 락앤롤은, 평화를 울부짓는다. 이게 진짜 Peace다!
지금 생각해보면, 90년대 미국이면 굉장히 보수적인 미국이었을텐데 너바나는 이런 미국 문화에 반기를 들었다.
이렇게 너바나는 X세대의 대표자 격으로 급부상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이다.
3. 너바나는 핸드싱크를 싫어해요
방송에서 핸드싱크를 해달라고 요청 받은 너바나는 '우리는 핸드싱크하면 방송을 하지 않아요'라며 신념을 내세울 수도 있었겠지만, 더 발칙하고 기발한 생각을 했다.
음을 극도로 낮춰부르면서 악기는 연주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굉장히 반항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재밌다. 그래, 반항을 할꺼면 이렇게 해야지!
4. 너바나는 1994년 커트 코베인의 죽음으로 중단됐다.
너바나의 모습은 이제 유튜브나 기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커트 코베인이 돌연 자살했기 때문이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타살 의혹이 일었던 당시를 돌이켜봐도, 커트 코베인의 죽음을 두고 CIA나 정부기관에서 암살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 정도로 그의 죽음은 당시 대중들에게 믿기지 않던 것이었다.
커트 코베인은 어딘가 항상 아파보였다.
그게 목인지, 마음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가장 확실한건, 지금 스스로가 처한 상황이 옳지 않음을 아는 것.
그리고 이게 잘못됐다고 외칠 줄 아는 것. 혐오에 맞서고 차별에 분노할줄 알았던 너바나.
여전히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커트 코베인이 세상을 향해 가지고 있던 마음. 너바나로 만들고 싶던 세상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면 내 귀에 은혜를 베푼 빚을 갚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