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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탐구생활 - 인디밴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급 밴드! 버닝소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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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oke 2017. 8. 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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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이번에 밴드탐구생활을 연재하게 된 알로크달로크에 임기야.  밴드탐구생활은 지극히 주관적인 내 취향 음악이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밴드들을 대상으로 연재되는 코너라 볼 수 있을 것 같아. 한 달에 최소 2개 밴드는 소개를 할까해. 나도 사실 겁나게 바쁘거든. 뭐 많이 찾아주면 또 쓸 수도 있고.

 

사실 나는 갈매기가 끼룩끼룩 대는 바다를 낀 부산에 살고 있어. 어렸을때부터 살아온 부산에 대한 애착이 좀 크다고 볼 수 있지. 그래서 일단 이달은 부산 밴드들을 소개할까해. 왜 다른 서울이나 지역의 유명한 밴드들도, 해외 밴드들을 소개하지 않느냐고?




  이미 다들 많이 하고 있으니까, 좀 특별하게 해보고 싶어



 

내가 하지 않아도 많이들 해줄꺼야. 그냥 나는 넷상에 떠도는 밴드들의 음악 토대로 내 느낌충실한 리뷰를 쓰려 해. 거기다 가능하다면 소개까지. 물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의 지극히 내 취향저격 밴드도 소개할꺼다




서론이 너무 길지? 오늘 소개해줄 밴드는 버닝소다야


! 오늘은 버닝소다라는 밴드를 소개해줄꺼야. 한글로 직역하면 불타는 탄산이다. 이름에서 오는 느낌은 굉장히 모순적이야. 혹시 정말 불에 활활타는 탄산을 봤다면 미안. 탄산에 휘발유를 부어 섞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하지만 느낌은 알겠다. 굉장히 뜨겁고 탄산처럼 팍팍 튄다라는 느낌. 맞아. 밴드의 느낌 자체는 굉장히 통통 튀는 것 같았어. 기타리스트도 보컬리스트도 굉장한 매력의 소유자고. 보컬리스트인 박미소씨는 목소리톤은 글루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지만, 그래도 무대 매너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아.



  나는 이 밴드를 2016년에 서면 OZ홀에서 처음 봤다.


 

버닝소다가 프리덤(Freedom)이 냈을 때였어. 당시 친구 한명과 함께 라이브클럽에 방문했던 나는 이 밴드가 무대에 서기 전 튼 뮤직비디오를 먼저 접했지. 나름 스토리텔링이 있던 노래였어. 굳이 뮤직비디오의 첫 느낌을 도식화 해보자면, 나를 억압하는 것들 너무 싫어 -> 아 벗어나고 싶당 근데 현실은 가혹해 ㅠㅠ -> 으아! 자유! 자유!!!!!!!!! 난 자유로워질꺼야!!!!!!!!!!!!!!!!!!!





다시 정신 차리고, 뮤직비디오 속 배경은 감천문화마을. 뮤직비디오 연출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어. 버닝소다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탄산같은 느낌에 화려한 색감을 지닌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택한 건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니였나 싶어. 하지만 좀 아쉽다. 너무 묻혔으니까. ㅠㅠ 뮤직비디오 재생수가 5천이 안된다. 이 정도 퀄리티면 노래는 둘째치고 한번 보고싶지 않니. 아무튼 한번 들어보자. 괜찮다. 이왕이면 음원 좀 구매해서 좀 들어주고.

 

 

나는 개인적으로 Cutie puppet이라는 노래가 마음에 들었어.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와 노래의 분위기가 조화로웠지. 솔직히 나는 장르 잘 몰라. 그래도 이 노래에서 사이키델릭과 펑키에서 듣던 느낌이 났어.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본 적이 있었지. 근데 이 노래, 한국 사람보다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아. 버닝소다여, 음악도 탈조선이 답일 수 있다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불타는 탄산이여!

 

정말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 분명 나랑 모르는 사람이라서 주변에서 찾기는 힘든데, 무슨 행사만 했다 하면 나타나는 이 밴드는 홍길동급이야. 도술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나는 이 밴드를 따로 공연 때 말고도, 인터뷰 촬영 차 방문한 문재인 북콘서트에서도 봤다. 또 주호민이 대학교로 토크 콘서트를 방문했을 때도 봤다. 아 버닝소다여 그대들은 이제 마마무와 공연을 하는 단계까지 올랐나요.





본인들이 서는 무대의 성격에 맞게 노래를 준비해오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다. 정말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들을 고려한 맞춤형 공연 같다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그들의 통통 튀는 색깔은 라이브 중간 중간 살짝 보여줘.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버닝소다는 꾸준히 활동적이야. 정말 꾸준하다. 지금도 너무 잘해주고 있어. 단지 아쉬운게 있다면, 밴드 색깔이나 대중들이 들었을 때 앎직한 곡이 없다는거야. 지금처럼만 활동한다면 분명히 팬도 늘어나고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 단순하면서도 떼창하기 좋은 곡이 부재한 것은 사실이야. 떼창은 단순하거나 입에 붙거나 두 개 중에 하나여야 하는데 말이지. 아직 활동한지 얼마 안됐으니, 조금 더 뒤에서 응원하는 걸로.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 버닝소다. 지금처럼만 활동해준다면 좋겠다. 사실, 음원보다 라이브로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밴드다. 공연을 보고 있으면 참 기부니가 조크등여.


버닝소다 페이스북 커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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